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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자기계발

만화 용산개 방실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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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그들의 시선 그들의 일기

강아지가 문앞에서 쪼그려 앉아서 아빠를 기다리는 모습과 아빠의 영정사진, 이 장면을 보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표지를 보는 순간, 기억속에서 용산참사가 생각이 났습니다. 바로 그 사건을 소재로 한 만화 용산개 방실이.

 

 

용산개 방실이 만화 소개합니다. 지금 용산역을 가면 높은 빌딩과 건물들이 보일 뿐 아무 흔적이 없습니다.

 

 

(251p 제13화. 말리지 못했다. '그때... 망루에 올라가지 말라고...가지 말라고...말렸어야 했는데...')

엄마의 일기 : 재개발로 모든 행복이 사라졌습니다. 보상 문제로 인한 마찰이 심해지던 그 어느날. 아침에 저희 남편은 망루로 올라간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 모습이 미지막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제14화 아빠 왜 안와?)

※아빠의 일기 : 저는 평범한 소상공입니다. 최근 용산 재개발로 신경쓸 일이 많네요. 저 뿐만 아니라 제 동료 자영업자들도 고민이 많습니다. 보상비(휴업보상비,주거이전비 등) 를 준다고 하지만 턱없이 힘들어요. 게다가 이제 겨울이 오는데 강제철거 한다는데 막막합니다.

 

 

(261p 제14화. 아빠 왜 안와? '왜 안와?')

방실이의 일기 : 저는 강아지입니다. 아빠를 만났을 때 처음에는 서먹서먹 했지만 금새 친해졌어요. 우리 가족은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아빠의 모습에서 삶의 무게가 느껴졌어요. 걱정이 많은가봅니다.
그러던 어느날부터 아빠가 집에 오지 않아요. '아빠 왜 안와? 왜 안와?'

 

 

※동료들의 일기 : 마음이 착잡합니다. 한분도 아니고 여러분이 이렇게 세상을 떠났으니까요. 늘 아침에 인사하고 안부묻고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재개발이다 보상이다 이런 일들로 스트레스가 다들 어마어마 했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용산재개발 강제철거를 한다고 하니까 이런 사건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185p 제10화.사람이 너무 변했어. '거창한 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지금처럼만 살면 좋겠다.')

※경찰특공대의 시선 : 이번 사건으로 저희 대원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과 철거민의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투입은 시기상조라 생각되는데. 그리고 우리는 망루 구조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예행훈련도 없었습니다.

 

 

※ 어느 누군가의 시선 : 2009년 용산 재개발 보상 문제의 이견이 격화되어 철거민과 전국철거민연합회 회원이 용산구 남일당 건물을 점거합니다. 그러던 중 대치하던 경찰과 충돌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합니다. 6명이 죽고 24명이 부상을 당한 사건입니다.

 

 

※용산참사 법원의 판결 : 2010년 화염병을 투척한 철거민의 행위가 원인으로 해산하려는 경찰의 공무집행은 정당했다, 따라서 검찰에 기소된 철거민과 협회 회원들은 징역형으로.단, 경찰에 형사책임은 묻지 않는다.

 

 

 

※이차장의 일기 :
인간은 기억하는 동시에 망각하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절대 잊어서는 안될 기억들이 있습니다. 옳고 그름을 공정하게 판단하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없지만 기본적인 가치. 사람으로서 추구해야 할 이상은 잊어서 안됩니다.

 

바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생명의 소중함 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정의롭습니까?
2022.4.7.목.


오늘 한줄
망루에 올라간 분들은 테러리스트도 아니고 책에서처럼 늘 인사하고 다니던 우리 주변 동네가게 사장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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