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여자 브리지트 바르도

 

단단한 여자 브리지트 바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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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여자라는 책은 작년에 한번 읽었지만 다시 읽어보게 됩니다. 최근 성별, 나이, 빈부, 지역, 학연 등등 다양한 이유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서 너무나 아쉽습니다. 어느 누군가의 엄마이자 딸이기도 한 27명 여성들을 보며, 남녀차별을 딛고 일어선 존재라기 보다 한 사람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도전하는 모습에 감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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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대한민국헌법 제11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얼마나 많이 변화하고 바뀌었는지 돌이켜봅니다.

우리 사회는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지고 결과는 정의롭게 대우해 주는지를. 아울러 성별과 나이 그리고 민족과 종교 아울러 이념에 따라 차별을 받고 있지 않은지. 반드시 고민하고 고민하며 고민해야 합니다.

우연히 읽게 된 책으로 제목에서 보듯이 목차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여성입니다. 목차별로 인물들이 본인의 인생관 그리고 경험을 회고하는 형태로 서술한 책으로, 유럽 그 중에 프랑스 국적 여성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제가 아는 이름은 브리지트 바르도와 니콜키드먼 밖에는 없었습니다.)

브리지트 바르도의 새로운 모습을 소개합니다. 야생동물 보호가가 된 프랑스 국민 배우. 명실상부한 프랑스의 유명 배우이며 동물보호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왜 동물보호 운동에 앞장서게 되었는지, 그리고 배우로서 느꼈던 삶에 대한 회고, 아울러 앞으로 추구하는 삶의 이상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인상적인 대목이 제법 있어서 간략하게 소개를 드리며, 왜 제목이 '단단한 여자'인지 공감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공감할 만한 멋진 말이 많았습니다.

331p. '인간은 내게 많은 고통을 주었던 거만하고 잔인한 종이었어요'

331p. '예쁜 자동차와 미용사, 분장사 등 모든 것이 나를 위해 갖추어졌죠. 하지만 전부 가짜였어요 (중략) 어떤 이들은 이 불빛이 부럽겠지만.'(배우로서 느꼈던 회의감)

332p. '영광이란 그저 행복의 화려한 장례식에 지나지 않는다.'(그녀가 바라보는 진정한 삶의 가치)

334p. '동물은 자신들의 마음과 믿음을 주면서 절대 그 마름을 거두어들이지 않아요. 즉, 사랑이죠.'(동물과 유대감을 가지면서 느낀 만족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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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p. '원하는 대로 얼굴을 팽팽하게 끌어당길 수는 있겠지만 우리 인생과 경험, 모든 시련의 무게가 담긴 마음과 영혼은 그렇게 할 수 없어요.'(배우로서 배우를 바라보는 인생관)

338p.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은 어떻게 만들어졌습니까? (본인이 추구하는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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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p. 그 일을 사명으로 느끼십니까? '네. 왜냐하면 난 나의 모든 것을 바치기 때문입니다 (중략) 내 인생 전부를요.'(왜 단단한 여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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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명의 여성 이야기를 읽다보면, 각자 다른 환경에서 다른 제약 조건을 다른 이상을 가지고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며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더욱 평등하고 공정하며 정의로워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2022.5.10.화.

오늘 한줄.

단단하다 어떤 힘을 받아도 쉽게 그 모양이 변하거나 부서지지 아니하는 상태에 있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