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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자기계발

호호호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 윤가은 작가님 힐링에세이 힐링산문집 힐링도서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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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 윤가은 작가님의 산문집을 소개드립니다.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힐링에세이, 그리고 힐링산문집이며 힐링도서 추천시간입니다.

 

호호호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

 

이 책을 선정하게 된 이유가 여러가지 입니다만,

가장 큰 이유는 제목이 참 좋습니다.

호호호 好好好

(웃음소리, 좋아할호)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

(웃음과 행복의 가치)

 

 

어느 순간 '내가 좋아했던,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바쁜 일상 어느 순간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 저를 보면서, 이 책의 제목은 제가 고민도 없이 선택하게 만들었어요.

최근 서점에서 자기계발서 인기로 도서구매 열풍이라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양한 자기계발서의 독서와 공부도 중요하지만 진정 좋하하는, 그리고 웃게하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어요.

이 책은 윤가은 감독님이자 작가님의 산문집 에세이입니다. 작가님의 일상에서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 다양한 일상 이야기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공감이 되는 이야기도 많은데다, 마치 옆에서 잔잔하게 이야기해주는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여기서 제가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을 여러분께 간단히 소개드리고 싶어요.

먼저 윤가은 작가님의 간단한 소개를 드립니다. 서강대학교 사학과 학사 그리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를 졸업, 2016년 제 37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합니다. 영화감독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는데, 특히 아이들이 주인공인, 아이들의 이야기, 아이들의 정서를 표현한 것으로 유명한 영화감독입니다. 단편영화 사루비아의 맛, 손님, 콩나물과 장편영화 우리들과 우리집이 대표작입니다.

이제 저와 함께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호호호 好好好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

윤가은 작가님 힐링에세이

 

 

7p

프롤로그

좋아하는 마음을 찾아서

7p

프롤로그

좋아하는 마음을 찾아서

"보통 사람들은 호불호라는게 있잖아? 그런데 너는 호호호 가 있는 것 같아." "너는 웬만하면 다 진심으로 좋아하잖아. 이건 이래서 좋고, 저건 저래서 좋고(중략)"

(맞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호불호가 있지만, 무엇인가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것 만큼 삶의 활력소는 없는 것 같아요. 지난 시간 나를 돌아보면진심으로 좋아한 것들이 있었는데, 지금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있을까? 좋아하는 마음을 찾고 싶습니다.)

9p

영화가 다시 예전처럼 좋아지지 않았다.

9p

영화가 다시 예전처럼 좋아지지 않았다.

열렬히 나를 불태우며 사랑했더니 끝내 더는 아무 감정도 느낄 수 없게 되어버린 (중략) 그러다 문득 내게 영화 말고도 좋아하는 것들이 아주 많았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랬지. 나는 호호호가 있는 사람이었지.

(맞습니다, 저도 작년 2021년과 올해 2022년 번아웃이 왔어요. 물론 누적된 결과이지만. 누구나 작가님과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실 것 같아요. 한번 돌아봅니다. 나는 지금 이런 모습의 사람이 아니었는데 말이지요.)

36p 37p

꽃은 늘 옳다.

36p 37p

꽃은 늘 옳다.

(중략) 한참을 그렇게 속절없이 풀만 뜯고 앉아 있었는데. . . 한 언니가 내게 꽃반지 만드는 법을 알려주었다. . . 그 손길이 얼마나 거침없고 정확했는지. . . 내 손도 언젠가 그렇게 멋진 손으로 자랄 날을 두근두근 상상하면서. . .

가만. 그런데 지금 보니 꽃 때문이 아니었네. 꽃과 함께 다가온 사람들이 내게 좋은 마음을 전해주었네. 꽃 속에 사람이 있었네.

(어릴 적 기억을 소환합니다. 맞아요, 늘 그 기억속에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지금의 나 역시, 예전의 나를 돌아보면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했습니다.)☆1988년그림일기입니다.

https://blog.naver.com/96930021/222526966845

 

1988년 7월 그림일기 2

1988.7.6.수.맑음. 나는 한자를 배운데까지 썼다. 모방자를 틀리게 썼다. 다음 부터는 정신을 똑바로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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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p 45p

나는 내가 축하할거야.

44p 45p

나는 내가 축하할거야.

그날 이후 굳게 마음먹었다. 더는 다른 누군가의 축하를 기다리지 말자고. 내기 제일 먼저 나서서 나를 가장 많이 축하해주자고. 내가 내 생일의 진짜 주인이 되자고.

(누구나 이런 경험 한두번 있으실 것 같아요. 축하받고 싶고 응원받고 싶었는데, 외면 아닌 외면을 겪었던 마음이. 하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나는 내가 축하해주는 것이라고.')

더는 다른 누군가의 축하를 기다리지 말자고.

내가 제일 먼저 나서서 나를 가장 많이 축하해주자고.

내가 내 생일의 진짜 주인이 되자고.


 

 

여름병

84p

여름병

84p

여름병

영화를 시작하고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은, "왜 계속 아이들이 주인공인 영화를 만드는가' 였다. 두 번째는 물론 '왜 여자아이들의 삻에 더 집중하는가' 였고. 사실 초반엔, 그냥 좋아서, 하고 싶어서 그랬다는 대답 말고는 . . .

(여름병, 작가님의 진면목이 느껴집니다. 감독임의 작품들은 왜 아이들이 주인공이고, 아이들의 이야기이며, 배경은 왜 여름이었는지. 사실 스케줄 상의 이유로 여름에 주로 촬영을 하게 된 것이지만,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85p

여름을 좋아하긴 한다

85p

여름을 좋아하긴 한다 . . . 강력한 생명의 에너지가 온갖 곳에서 솟구치는 느낌, 온 그래서 온 세상이 전보다 더 크고 깊고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이 내게도 한껏 전해진다. . .

86p

처음엔 1년 단위로 진행되는 영화학교 커리큘럼에 맞추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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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1년 단위로 진행되는 영화학교 커리큘럼에 맞추다 그렇게 되었다. 학사 일정상 늘 여름방학에 촬영을 진행해야 했고 . . .

87p

장장 네 계절에 걸쳐 펼쳐놨던 이야기를 두 계절 안으로 꾹꾹 눌러 담았다.

87p

장장 네 계절에 걸쳐 펼쳐놨던 이야기를 두 계절 안으로 꾹꾹 눌러 담았다. 그리고 한 계절에 몰아 찍었다. 그게 여름이었다.

89p

여름이 오면 아이들은 땀이 나든 말든 가벼운 옷차림을 날개 삼아 어디든 자유롭게 누비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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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오면 아이들은 땀이 나든 말든 가벼운 옷차림을 날개 삼아 어디든 자유롭게 누비고 다녔다 . . . 푹푹찌는 날이면 거침없이 물가로 달려가 노는 패기가 있었고 . . . 아이들은 여름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 즐길 줄 알았다.

(아이들처럼 우리의 일상과 삶도,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대로 즐길 줄 아는 그런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어디든 자유롭게 누비고 다니는 것처럼.)


 

 

아담문방구 아저씨

(제가 가장 공감했고, 읽다가 눈물이 핑 돌았던 이야기. 아담문방구 아저씨를 만날 시간입니다.)

118p

아담문방구 아저씨

118p

아담문방구 아저씨

(중략) 내가 제일 좋아했던 문방구는 아담문방구였다. . . 아저씨는 어떤 상황에서도 늘 친절하고 다정하게 응답하는. . . 혹시 엄마 아빠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달려가 도움을 요청하리라 . . .

(누구나 어릴 때 이런 기억이 있거든요. 믿음직하고 든든한 가족같은 동네 이웃의 이야기. 어느 순간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들어 졌어요.)

122p

이듬해 우리 집은 완전히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떠났다.

122p

이듬해 우리 집은 완전히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떠났다. 그렇게 주인아저씨와도 아쉽게 작별하고. . . 10년 만에 고향을 찾았다 . . . 상가도 대부분 문을 닫고. . . 그런데 놀랍게도 아담문방구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문을 활짝 열고 운영 중이었다. 주인 아저씨도 그 모습 그대로 계셨고.

(제가 작년에 지방 출장을 갔던 기억이 납니다. 어릴 적 유년 시절을 보냈던 포항, 그 때 느꼈던 감정들. 이 글을 읽으면서 머리속에 한편의 단편 영화를 보게 됩니다.)☆

123p

나는 곧 다시 찾아 뵙겠다는 약속을 하고 돌아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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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곧 다시 찾아 뵙겠다는 약속을 하고 돌아셨지만, 이는 바쁜 일상속에서 . . . 나의 고향과 아담문방구는 정말 추억 속에만 존재하는 곳이 되어버렸다.

(언젠가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그곳, 그런데 언제 다시 가 볼 수 있을까요?) 1989년그림일기입니다.

 

1989년 3월 그림일기 1

1989.3.2.목.비 2학년이 되어서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날이다. 나는 2학년 5반이다. 새 친구도 있고,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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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p

마트에 가고 싶어요.

154p

마트에 가고 싶어요.

"마트요, 언젠가 꼭 다시 마트에 가고 싶어요. . . " 온종일 갇힌 어린이들은 마트에 갔던 일상을 전생처럼 되짚어보며 놀라고 있는데, 어른들은 여전히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보고 싶은 거 다 보면서 아무데나 아무렇게 잘도 돌아다녔다 . . . 결국 피해 보는 건 늘 어린이들 뿐이었다.


 
 

201p

"우리 같이 무엇이든 마음껏 좋아해봐요!"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큼 신나고 기쁜 일이 또 없나보다.

201p

사실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할 때 "나만 좋아할 수도 있지만......" 이란 말이 늘 먼저 튀어나온다. (중략) "나만 좋아할 수도 있지만, 사실 나만 좋아하는 거 아니잖아요! 모두들 이런 취향이 조금씩은 있잖아요! 아직 없다면 이제라도 가져봐요! 우리 같이 무엇이든 마음껏 좋아해봐요!" . . .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큼 신나고 기쁜 일이 또 없나보다.


 

 

윤가은은 '행복'을

서랍 속 제일 좋은 자리에 둔 사람같다. 자주 꺼내서 만지고 윤을 내고 친구들에게도 보여준다.


 

 

호호호,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 윤가은 작가님의 산문집을 소개드렸습니다.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힐링에세이, 그리고 힐링산문집이며 힐링도서였어요. 마치 친구의 이야기를 옆에서 듣는 기분, 너무나도 공감되는 이야기들, 머릿속에 한편의 영화를 보기도 했던, 그런 책이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호호호는 무엇인가요?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

이상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 추천도서 호호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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