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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자기계발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동화감상문 인성동화 명작동화 초등생추천동화 아빠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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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인성동화 명작동화 초등생추천동화 아빠생각

아빠와 아들의 어깨동무

이럴 줄 알았으면, 그때 어깨동무 많이 해드릴걸

저희 아들은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니,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어느 날, 아들이 제게 책 한권을 추천해줍니다.

제목은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생각해보니, 오랜만에 동화책을 포스팅해보네요.)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제목부터 무언가에 얻어맞은 기분이에요.)

동화책을 좋아합니다.

읽다보면 저는 어른이지만, 동화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혼자서, '아 이런 명작동화가 있었다니' 감탄도 하지요.
이번 동화책은 진정 인성동화였습니다. 초등생 추천동화 한권 소개드려요.
조던 스콧의 글도 좋았는데, 시드니 스미스의 그림이 예술이었던 동화,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뉴욕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올해의 그림책.

 

'아침마다 나를 둘러싸는 소리가 들려요.'

(나를 둘러싼 소리는 어떤 소리일까요?)

생각에 잠겨보네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나를 둘러싼 소리들은 무엇일까?

여러분을 둘러싼 소리는 어떤 소리인가요?
돌아보니, 나를 둘러싼 소리들을 그냥 지나친 것 같아요.

 

'나를 둘러싼 소리를 들으며 깨어나요.'

(하지만 창밖을 바라보는 외로운 소년의 뒷모습.)

 
'나는 그 어떤 것도 말할 수가 없어요.'
저 소년의 목소리와 뒷모습에서 직감합니다.
아, 무엇인가 말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소년이구나.

 

'말없이 학교 갈 준비를 해요'

(무엇인가에 힘이 들면 말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무엇인가 말하는 것이 힘든 것은, 우리 이야기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년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말을 할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요'

'아이들은 내가 입을 열 때, 스며 나오는 달빛을 보지 않아요'

(폭풍공감, 이 대목에서 완전 공감했어요. )

 
저희들처럼 말하지 않는다는 것에만 귀를 기울여요.
내가 얼마나 겁을 먹는지만 봐요.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말을 하고 대화를 합니다.
여러분과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은, 입에서 스며 나오는 달빛을 느껴주나요?

 

'우리 어디 조용한 데 들렀다 갈까?'

(아빠의 목소리와 모습, 갑자기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아빠는 잠시 뜸을 들이다 말했어요.
맞아요, 가끔 아무런 말 없이 그냥 함께 걷고 싶은, 그런 기분.
여러분도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생각이나네요, 그 어릴 적 그 때, 왜 아빠가 가끔 뜸을 들이다 말씀을 하셨는지 말이에요.

 

'아빠는 나를 데리고 강가로 갔어요.'

(어릴 때 아빠와 함께 걸었던, 포항 바닷가)

아빠와 아들의 어깨동무

(이럴 줄 알았으면, 그때 어깨동무 많이 해드릴걸)

'너도 저 강물처럼 말한단다'

(내가 슬퍼하는 걸 보고 나를 가까이 끌어당겼어요.)

아빠는 말했어요.

내가 강물처럼 말한다고.

여러분이 힘들고 외로울 때,

누군가 곁에서 이렇게 말을 건네준 기억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지금도 함께하고 계시거나, 어쩌면 잠시 헤어져 계실지도 모르는, 누군가가 생각났어요.

 

나는 울고 싶을 때마다, 말하기 싫을 때마다

나는 강물처럼 말한다.

저번 주 출장을 가서 혼자 바다를 보며 걸었습니다.
바다를 보며 걷다보면, 저도 동화속 소년같은 마음이 들었기에,
동화를 읽으면서 폭풍 공감하게 되었어요.

 

내가 그런 것처럼요.

강물도 더듬거릴 때가 있어요.

이번 동화는, 말하기 힘들어하는 아들과 흐르는 강물을 함께 보며, 기다림과 여유 그리고 진심을 담아 말하는 것을 깨우쳐 준 아빠의 모습을 그려주었어요.

그리고 말하고 싶어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속에 담겨있는 마음을 느껴야한다는 깨달음도 얻었습니다.
이야기 전개와 함께 잔잔하게 말하는 소년의 모습과, 동화속 그림이 압권이었던 명작동화.
조던 스콧의 글도 좋았는데, 시드니 스미스의 그림이 예술이었던 동화, 뉴욕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올해의 그림책,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여러분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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