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사냥꾼을 조심하세요. 콜린 맥노튼의 그림 글 작품입니다
저희 아들이 읽어달라고 했던 동화들 중에서 명작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께서도 자녀분이나 조카들이 읽어달라는 책들을 보시면 대부분 명작이라 느끼실 겁니다. 오늘은 거인 사냥꾼을 조심하세요 라는 책을 포스팅합니다. 인상적인 대목과 저의 생각을 한번 표현하고 싶어집니다.
'이 지구는 우리 부모로 물려받은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우리가 낳아 기를 우리 아이들에세 빌려 쓰고 있는 것일 뿐이지요. '
이 두 문장은 명언 중의 명언입니다. 현재 심각한 환경 파괴로 인한 우리 지구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의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초록색 괴물 혹은 거인이라 불리는 그는 괴물도 아니고 거인도 아닌 우리의 자연이었습니다. 자연은 늘 그렇게 그 자리에 있었던 존재였습니다. 바로 우리 사람들과 함께 지내왔던 산과 바다 그리고 땅이었습니다.
'힘이 센 눈사람 거인도 살고 있고, 산의 거인, 초원의 거인도 있지. 어디든지 사람이 살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장소에 가면 거인을 만날 수 있단다.'
'툰드라거인, 초원의거인, 숲의거인, 팜파스거인, 사막거인, 사바나거인, 덤불거인, 스텝거인, 산의거인, 고원의거인, 정글거인, 외딴곳거인, 눈사람거인.'
이 그림과 표현이 압권입니다. 학장시절 배웠던 대륙별 기후의 명칭을 거인의 이름으로 표현한 아주 명작입니다.
툰드라거인은 북아메리카 캐나다와 유럽의 러시아 동토를,
초원거인은 북아메리카 미국을,
숲의 거인은 남아메리카 브라질의 아마존 우림지대를,
팜파스거인은 남아메리카 아르헨티나를,
사막거인은 북아프리카 일대를,
사바나거인은 아프리카 기후대를,
덤불거인은 남아프리카를,
스텝거인은 유럽의 러시아 시베리아를
산의거인은 히말라야를,
고원의거인은 히말라야 일대를,
정글거인은 동남아시아 보르네오섬의 우림지대를,
외딴곳은 오세아니아 호주를,
눈사람은 남극을 기가막히게 표현했습니다.
'상황이 점점 나빠졌기 때문이야. 너도 알지? 사람들은 항상 나무를 자르잖아.'
살아있는 나무는 지구의 허파 역할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비가 많이 오면 산사태가 나지 않도록 해주고 건조할 때에는 수분을 내뿜어주는 일까지 합니다. 그리고 죽은 나무는 자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나무에 살고 있는 다양한 곰팡이들은 죽은 나무의 분해와 아울러 생태계에 순환을 용이하게 하는 큰 일을 합니다.
'사람의 생명은 별로 길지 않아. 사람들이 생각하는 영원이라는 것이 우리 거인들에겐 너무나 짧은 시간이지. 거인들은 숲이 줄어들 때마가, 점점 더 깊은 곳으로 이사를 갔어.'
'사람들 가운데에도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듯이, 거인들 가운데에도 좋은 거인과 나쁜 거인이 있단다.'
'대개의 거인 사냥꾼들은 착한 거인과 오우거를 잘 구별하지 못했던 거야.'
사람들은 자연을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무분별하게 개발을 하다보니, 그리고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기후위기 정도를 나타내는 환경위기 시계가 있습니다. 현재 지구의 시간은 9시 46분입니다. 12시가 되면 사라지는 신데렐라처럼 우리의 지구도 사라질 지 모릅니다. 신데렐라는 다시 왕자에게 돌아오지만, 문제는 우리의 지구는 돌아올 것 같지 않습니다.
'아저씨가 그 사람을 구해 주었다고요? 나 같으면 그냥 땅에 홱 내던지고, 납작하게 밟아 버렸을 거에요. 왜 죽이지 않았어요?'
'잭도 나에게 그렇게 물었단다. 나는 잭에게 말했지. 내가 만약 너를 죽인다면 내가 너보다 나을 게 뭐가 있겠느냐고.'
맞습니다. 자연은 늘 그렇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그렇게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말이야, 이 숲이 엄청나게 넓었단다. 그래서 백 년을 살아도, 같은 곳을 두 번 지나간 적이 없었지. 하지만 이젠 잘 모르겠어. 사람들은 나무를 잘라 내고 불태우는 일을 계속하고 있어. 그래서 숲이 계속 줄어들고 있거든. 나중에, 혹시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 때쯤 너는 어른이 되어 있겠지?'
'잘 있어, 꼬마 친구야. 혹시 다른 거인을 만나거든 친절하게 대해주렴.'
'안녕히 가세요, 거인 아저씨, 부디 건강하세요.'
2022.5.19.금.
오늘 한줄.
우리의 지구와 나의 나라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의 가정은 나 자신만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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