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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후기

감성랜선여행 포항송도해수욕장 포항지구전투전적비 맹꽁이서식처및산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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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송도해수욕장 포항지구전투전적비 맹꽁이서식처및산란장

4월 29일 금요일 포항 송도해수욕장 근처를 둘러보던 중, 잊어서는 안될 포항지구 전투전적비를 마주했고, 맹꽁이 서식처 및 산란장 생태공원을 만났습니다. 여러분께 소개 해드리는 것이 뜻 깊을 것 같아서 잠시 포스팅합니다.


포항송도해수욕장

작년에는 밤바다를 보고 갔었는데, 오늘은 비가오는 오후의 바다를 마주합니다. 흐린 날씨가 아쉽지만, 역시 바다는 늘 그렇듯 우리를 바라보며 말없이 기다려줍니다. 마치 오늘 내가 올 것이라는 것을 아는 듯이. 이 날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서 사진과 영상에 담았습니다.

저 멀리 포항제철이 보입니다. 어릴 적 아버지께서 포항제철에 근무하셔서 유년시절을 포항에서 오래 지냈습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포항송도 해수욕장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지만, 그 날의 기억들과 추억이 슬라이드처럼 지나갑니다.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는 말을 음미하게 되는 나이가 되니, 제 마음을 저 하늘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날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습니다. 우산을 쓰고 걷다가 우산이 뒤집히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일상도 그렇듯 화창하고 아름다운 일상만 경험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날은 그냥 비를 맞으며 걸었습니다. 이 또한 아름다운 일상의 연속이기 때문에.


포항지구전투전적비

포항 송도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풍경 뒤에는 수 많은 이름없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의 피와 땀이 있었습니다.


포항지구전투전적비에 대해서 잠시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중략) 단기 4283년 8월 15일, 17일에 걸쳐 공산군 제5사단은 막대한 희생을 무릅쓰고 포항을 점령하였다. 우리 수도사단 민부대, 브래들리 부대 및 1연대, 26연대의 반격으로 동 18일 포항을 탈환하였고 우리 제 3사단은 9월 1일부터 5일에 이르기까지 계속 침공하여 오는 적을 송학동 221고지, 145고지에 뻗치는 방어선에서 치열한 격퇴와 저지를 계속하던 중 적 제15사단이 경주로, 제 12사단이 영천으로, 제5사단은 우리 제3사단 정면으로 일제 총반격을 감행하여 왔다. 이에 우리 제3사단은 우군 총반격이 개시되기까지 적에 치명적인 반격을 가하면서 끝끝내 방어에 성공하였다 (중략)

송도해수욕장의 평화로운 모습 뒤에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 세대 어르신의 피와 땀이 있었습니다. 흐린 날씨가 마치 그날의 비극을 기억하며 흐느끼는 것 같습니다. 길을 걷다보면 머리가 희끗하신 어르신들을 마주하는데, 감사한 마음으로 일상을 값어치 있게 보내야 겠습니다.


맹꽁이 서식처 및 산란장

약간 분위기가 다운되었는데, 귀여운 맹꽁이 조형물을 봅니다. 그런데 참 씁쓸합니다. 맹꽁이가 멸종위기종이라는 것을 저는 이날 알게 됩니다.

맹꽁이에 대해서.
(중략) 멸종위기 종으로 전국 저지대에 분포하는 맹꽁이과의 양서류 동물입니다. 땅속에 숨어지내며 장마철에 번식을 하고, 머리는 뾰족한 편이며 몸통이 둥글게 생겼습니다.(중략)


맹꽁이 서식처 및 산란장 주변을 걸어봅니다. 아쉽게도 맹꽁이가 우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서식지만 둘러봅니다.

2022.4.29.금.
오늘 한줄.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우리의 일상 사진들은, 먼 훗날 특별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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