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50년 월성식당 목포의 맛집

전통 50년 월성식당 목포의 맛집

​

2022년 8월 31일 매장 철수 작업을 마치고 동업계 지인을 만납니다. 저희가 철수하는 매장으로 입점하는 브랜드가 공교롭게도 지인이 근무하는 브랜드라, 반가운 마음에 작업을 마치고 숙소에서 가볍게 한잔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날 술자리가 가볍게 시작해서 가속도가 붙다가 천근만근으로 끝이 납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날 해장을 하기 위해 음식점을 찾습니다. 그러던 중 노란 바탕에 빨간 글씨가 제 눈을 사로잡습니다.

 

해장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시원한 동태찌개 만한 것이 없습니다. 50년 전통이라는 문구가 제 마음을 사로잡고 발걸음을 인도합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것 처럼 허겁지겁 들어갑니다.

 

노포에서 뿜어나오는 기운이 저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조기매운탕, 동태찌개, 김치찌개,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낚지볶음, 육개장, 갈치조림 . .

 

 

사실 들어가기 전에 고민을 합니다.

조기매운탕이냐, 동태찌개냐 그것이 문제로다.

전통 50년 월성식당 목포의 맛집 메뉴판입니다. 저는 동태찌개를 주문합니다.

​

제 뒷테이블에 노부부가 들어와 자리에 앉습니다.

노부부 : 갈치+조기 반반구이 주소~

사장님 : 네네, 저기 테이블에 앉으소~

이차장 : (다음에는 저 메뉴를 주문해 보아야겠다)

 

밑반찬은 단촐하게 나옵니다. 전날 술을 많이 마셔서라기 보다도, 동태찌개가 매콤하지 않은 편이었고 먹기에 무난합니다.

 

(동태찌개 영상입니다.)

​

동태는 명태를 잡아서 얼린 것입니다. 동태찌개의 효능,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감기 몸살에 좋고, 메치오닌, 메치오닌과 나이아신 등 필수아미노산이 간을 보호하지요.

동태찌개 추억, 제가 어렸을 때 매년 감기에 잘 걸려서, 그 때마다 엄마가 동태탕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항상 겨울이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나고 항상 감사드립니다.

​

명태는 한대성 어류로 수온이 차가운 곳에서 많이 잡히고, 보통 머리와 꼬리 지느러미 그리고 내장을 제거하여 조리에 이용됩니다. 단, 내장은 넣게되면 비릿할 수가 있어서 호불호가 있어요.

보관은 5일 정도이고, 얼린 동태는 명태보다 약간 신선도는 떨어져도 보관은 조금 깁니다. 동태는 녹아있는 상태보다 얼린 상태가 좋고, 시큼한 냄새는 피해야합니다.

​

동태는 주로 매운탕이나 조림을 해 먹는데, 탕으로 조리 시 비타민이 충분한 쑥갓과 같이 먹습니다. 취향에 따라 콩나물이나 두부를 넣기도 합니다.

그리고 알을 넣는 것은 대부분 선호하는데, 내장은 약간 호불호가 있으며, 쓸개까지 넣으면 특유의 쓴 맛이 더합니다. 얼리지 않은 생태탕도 동태탕과 조리방법은 동일합니다.

​

2022.8.31.수.

오늘 한줄.

동태찌개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