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근정전 가는 길, 나의 시선을 따라서 마음에 담다.
다소 사진이 많습니다. 경복궁 답사를 갑니다. 서울에서 수십년을 살았음에도, 경복궁을 처음 갑니다. 그래서 놓치지 않으려 하다보니 본의아니게 사진이 많습니다.
경복궁역에 도착합니다. 평일이라 주말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엄청나게 기대가 됩니다.
경복궁 역내에 불로문이 보입니다.
불로문, 석문을 통과하면 만수무강과 불로장생 한다는 창덕궁의 불로문의 모방 제작, 저 문을 통과합니다.
아, 경복궁의 모습이 보입니다. 평일임에도 관광객들의 모습이 제법 보입니다.
저 멀리 한복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경복궁 너머에 산이 보입니다. 마치 저를 보면서 왜 이제서 왔냐고 묻는 것 같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 금일 휴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북관대첩비 北關大捷碑.
임진왜란, 조선의 북평사 정문부 선생이 의병을 일으켜 가토 기요마사의 왜병을 격파한 것을 기념한 승전비입니다. 그러나 러일전쟁 중, 일본군 소장 이케다 마사스케가 왜군의 패전기록을 보고 뽑아서 일본으로 가져갑니다.
그 후 2005년 10월 20일, 대한민국 정부와 민간단체의 노력으로 일본에서 반환됩니다. 그리고 진품은 2006년 3월 1일 북한 함경북도 김책으로, 복원 비석은 경복궁에 세웁니다.
저 산은 수천년 저 자리에서 우리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
너무너무 멋집니다. 진정 평화롭다는 표현은 이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한복을 차려입고 사진찍는 분들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벚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이번 주면 절정에 이를 것 같습니다.
저 멀리 관광객들이 찍고있는 모습이 부러워서 저도 가서 벚꽃을 담았습니다.
이제 경복궁으로 진입합니다. 광화문 대신에 저 문을 통해서 들어갈 예정입니다.
경복궁 용성문 用成門,
광화문과 흥례문 사이의 문으로, 후원이나 궁궐 밖으로 왕이 이동 할 때 사용했습니다.
경복궁 흥례문 興禮門
원래 홍례문 弘禮門 넓을홍과 예도례 즉 예를 널리 편다는 의미였으나, 고종 4년 흥례문 興禮門 으로 바꿉니다.
경복궁 안내도입니다.
저는 북관대첩비 北關大捷碑, 용성문 用成門, 흥례문 興禮門, 유화문 維和門, 근정문 勤政門, 근정전 勤政殿, 수정전 修政殿, 경회루 慶會樓, 태원전 泰元殿 까지 둘러보았습니다.
흥례문을 지나서 멋진 다리를 지나갑니다. 다리 이름은 영제교입니다.
영제교를 건너면서 벚꽃과 저 멀리 유화문을 봅니다.
유화문 維和門
경복궁 흥례문을 지나 영제교를 건너 근정문으로 진입하기 전 좌측의 문입니다.
근정문 勤政門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으나 고종 4년 증건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총독부가 근정문 앞까지 있었습니다.
드라마에서 자주 보던 장면이 보입니다.
갑자기 영업회의 직전의 기분이 듭니다.
수백년 전, 그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었을까요?
오늘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경복궁 근정전 勤政殿
근정문을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건물. 그리고 신하의 인사, 국가의식 거행, 외국사신 접견 장소입니다. 부지런하면 천하의 일은 잘 다스려진다는 의미가 담겨진 이름입니다.
사실 건물도 매력있지만, 이런 문양이 진정 매력있습니다.
이 또한 놓칠 수 없는 모습입니다.
근정전에서 도성 밖을 바라봅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지금 바라보는 모습이, 왕이 나라를 바라보던 시선이었겠지요?
오후가 훨씬 지난 시간, 조선의 왕은 언제까지 업무를 보았을까요? 신하들은 언제 퇴근했을까요?
근정전 내부를 볼 시간입니다.
바로 저 자리에서 조선을 다스렸을겁니다. 일월오봉도도 보입니다.
저는 저기 광화문과 근정문으로 통과하지 않고, 측면 용성문으로 들어와서 근정전으로 왔습니다.
멋집니다. 하지만 그 옛날 조선의 왕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이제 근정전에서 수정전으로 갈 시간입니다.
이제 다음에는 근정전에서 수정전과 경회루 그리고 태원전을 소개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2.4.6.수.
오늘 한줄.
저 산맥은 말도 없이 오천 년을 살았네, 모진 바람을 다 이기고 이 터를 지켜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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