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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후기

국창 임방울 선생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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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창 임방울 선생 전시관

광주 송정역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국창 임방울 선생 전시관입니다. 사실 너무 생소했는데, 이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바로 들어가봅니다.

우리나라 전통 음악인 국악에서 흔히 영화 제목으로 더욱 잘 알고있는 서편제는 간단히 말해서 섬진강의 서쪽 광주와 나주 일대에서 전승된 소리를 말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포스팅하는 임방울 선생이 계보를 이은 동편제는 전라도 동쪽 순창과 구례 일대에서 전승된 소리로 조선 영조 명창 송흥록(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습니다.)의 법제를 이어받은 유파를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판소리 동편제 전승계보 사진입니다. 송흥록님, 송광록님, 송우룡님에서 유성준님 그리고 임방울 선생입니다. 사진에 보시면 낮익은 이름도 보이는데, 박동진 선생님, 안숙선 선생님, 조통달 선생님의 이름도 보입니다. 그리고 괄호안에 국악에서 바디라는 단어의 뜻은, 스승에게 전수 받아서 다듬었거나 새롭게 창작하여 부르는 판소리 한마당 전체를 의미합니다.

참고로 인간문화재 국악인 안숙선님은 1949년생으로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했습니다. 명창 안숙선 선생님은 이번에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을 받습니다.

좌측은 판소리 쑥대머리의 가사 같습니다. 가사라는 단어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국창 임방울 선생의 연보입니다. 1905년 태생으로 1961년 57세의 나이에 서거합니다. 인상깊은 대목은 1929년 매일신보사 주최 조선명창연주회에서 '쑥대머리'를 불러서 명창의 반열에 오릅니다. 그리고 1933년 콜롬비아 회사에서 음반을 취입하여 3년간 시에론 전속으로 활약하며 29면에 이르는 음반을 출반합니다. 그리고 1936년 서울에서 명성을 떨치고 6년만에 금의환향하여 광주에서 대공연을 합니다.

임방울 선생은 명창에서 국창이라는 호칭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임금 앞에서 소리하기 위해 벼슬을 받은적도 없고, 1960년대 이래 국가에서 지정한 무형문화재의 예우를 받지도 못했습니다. 엄밀히 말해 국창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데, 왜 국창이라 불렸는가. 바로 계통이나 법도의 중시보다, '서민의 정서와 한의 심성을 잘 반영' 했다는데서 당대 최고의 가객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대목이 참 중요합니다. '서민의 정서와 한의 심성'.

'간드러진 광대소리꾼 수백명 모두 모아 각기 찬합행찬 장만허여 팔도강산 구경간다.' '걸찍한 재담의 명수', '즉흥적 변개', '계면조의 대가'

이번 포스팅은 제가 글을 쓰면서도 죄송한 부분이, 사실 수박 겉핥기가 아닌가 하는 반성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여러분과 함께 스쳐 지나갈 지 모르는 우리의 것을 간략하게 이야기 해보고 싶었습니다.

2022.7.

오늘 한줄.

우리 대한민국의 BTS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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