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후기

포항송도해수욕장의밤 포항나의살던고향 포항제철동국민학교 인화아파트 포항제철서국민학교 1년전 오늘 2021년 11월 18일

81년생 이차장 2022. 11. 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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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송도 해수욕장 겨울바다 풍경사진

2021년 11월 17일 1년전

2022년 11월 17일

81년생 이차장 오늘 한줄.

아빠가 제가 어릴 적

바다로 바람쐬러 가자고 하셨던 이유를 잘 몰랐어요.

그런데 너무 시간이 흐르고 나서 이유를 알게됩니다.

 

 

(PM0650)

포항역KTX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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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역KTX 도착, 드디어 도착합니다. 30여년 제가 살았던 고향과 같은 포항. 오늘은 많이 떨립니다. 포항역. 흐릿한 불빛이 마치 제 추억을 말해주네요.

겨울 바다의 매력을 예전에는 몰랐는데, 어느덧 그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1년전 기억이 생생합니다. 대전 출장을 갔다가 밤에 포항으로 왔어요. 그리고 KTX 포항역에서 다음 행선지를 잠시 고민합니다.

포항시 관광안내도 소개입니다.

1경 호미곶 일출 / 2경 내연산 12 폭포 비경

3경 운제산 오어사 사계 / 4경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5경 영일대 포스코 야경 / 6경 포항운하

7경 경상북도 수목원 사계 / 8경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

9경 철길숲 불의 정원 / 10경 죽장 하옥계곡 사계

11경 장기읍성 유배문화체험촌 / 12경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유년 시절을 포항에서 오래 살았는데, 제가 가본 곳이 호미곶 일출과 운제사 오어사 그리고 영일대 포스코 야경이네요. 하지만, 경치라는 것이 제 마음에 달린 것 아닐까요.

포항시관광안내도입니다. 이렇게 볼거리가 많은 동네였는데, 30년 뒤에 깨닫게 됩니다.

운제산 오어사, 기억납니다. 사생대회도 자주 갔었어요.

운제산 오어사 완전 기억납니다. 이 날은 못 갔지만, 가을 단풍이 예술이었어요. 소풍 사생대회를 다녀오면 늘 집에서 푹 쉬면서 텔레비전을 보았던 편안한 기억이 생생하네요.

구룡포도 많이 갔었어요. 그 때는 바다만 보였습니다.

가족끼리 자주 갔던 기억이 나네요. 경치는 가물가물하지만, 그 때 함께했던 가족의 향기는 아직 제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여행을 가면 그 곳의 향기가 있는데, 그 향기가 제 오래된 기억을 다시 불러와서 좋아요.

 


 

(PM0730)

포항송도해수욕장

 

(PM0730)

포항송도해수욕장입니다. 겨울바다의 묘미입니다.

이날 완전 감격해서 한동안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10년 이상 시간이 지나서 왔었어요. 걸어보고 바라보고 돌아보고, 그런데 너무 많이 변했어요. 하지만 저기 포항제철은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포항제철 야경이 너무너무 멋져요. 사실 2021년 11월 이후에 2022년 상반기에도 몇 번 왔습니다. 그 때는 늦은 오후에 도착한 기억이 나는데, 야경 못지 않게 바다는 늘 멋있었어요.

그 옛날 백사장에 돗자리나 텐트를 쳐놓고 여름에 해수욕을 즐겼던 기억, 가끔 아빠와 단둘이 와서 걸었던 기억들. 이래서 겨울바다 명소 추천을 하는 것 같아요.

그 때는 왜 단둘이 가자고 하셨는지 이유를 잘 몰랐어요. 그런데 너무 시간이 흐르고 나서 이유를 알게됩니다.

그래서 1년전 오늘 2021년 11월 17일 포항 송도해수욕장의 야경은 너무나도 슬플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마음속으로 달을 보면서 말했어요. 언젠가 다시 올 때까지 변하지 말라고.

 

 


 

포항나의살던고향 포항제철동국민학교 인화아파트 포항제철서국민학교 

2021년 11월 18일 1년전 

 

포항 나의 살던 고향을 사진에 담아오다

 

20211118

 

포항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포항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할아버지 외할아버지댁을 갈 때마다 자주 갔던 포항시외버스터미널의 모습. 1년전 이날 아주 기분이 묘했어요. 마치 30여년 전으로 돌아가서 저기 플랫폼에 서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영주, 안동, 예천, 서울을 다닐 때 항상 여기를 왔어요.

 

엄마 아빠 동생 나 이렇게 네식구가 자주 왔던

30년전 이야기

엄마 아빠 동생 나 이렇게 네식구가 자주 왔던

단풍이 아직 살아있네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그랜드애비뉴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그랜드애비뉴

 

2016년에 오고나서 5년만이네요.

 


 

아침에 포항시외버스터미널과 주번을 둘러보고

포항 그랜드애비뉴를 들렀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살았던 당시 지곡동으로 갑니다.

예전에는  포항제철동국민학교였습니다.

예전에는 포항제철동국민학교였습니다.

도착해서 진짜 많이 놀랐습니다. 많이 변했구나가 아니라 완전 모를정도였어요.

 

 

저기 오르막길,

엄마가 항상 나와 동생이 학교 가는 길 모습을 바라보셨던.

저기 오르막길, 엄마가 항상 나와 동생을 학교 가는 길을 바라보셨던.

하지만 저기 오르막길은 예전 그 오르막길이 맞네요. 들어가고 싶었지만, 그냥 먼 발치서 봅니다.

 

오, 저 횡단보도는 그대로 있네요.

지금 저 자리에 5층 높이의 인화아파트가 있었어요.

박태준 학술정보관입니다.

 

오, 저 횡단보도는 그대로 있네요. 지금 저 자리에 5층 높이의 아파트가 있었어요. 인화아파트라는 이름도 기억이 납니다. 제가 살던 아파트 위치가 저기였어요.

 

포항제철서국민학교는

진짜 추억으로 남겨집니다.

포항제철서국민학교는 진짜 추억으로 남겨집니다.

 

당시 이름 포항제철동국민학교에서 서국민학교쪽으로 걸어갑니다. 저기가 포항제철서국민학교입니다. 그런데 취학아동이 줄어들면서 폐교한 것 같아요.

옛날 학교 이름이 아래에 있네요.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흔적만이 남아있습니다.

 

옛날, 30년전 저 운동장에서도

친구들과 많이 놀았는데.

그래도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여기 서국민학교는 체조부가 있었고,

동국민학교는 축구부가 있었어요.

여기는 체조부가 있었고, 동국민학교는 축구부가 있었어요.

효자시장이 보입니다.

 

효자시장, 비디오가게가 생각납니다.

오락실도 있었고, 이것저것 많았어요.

그런데 너무 변해서 모르겠더라구요. 하긴, 30년만에 왔으니 당연한 것 같네요.

 

효자시장에서 당시 이름

음악당 쪽으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아, 잊을 수 없는 이 대나무 오르막길.

화려하지 않지만 가을의 분위기를 완전 느낍니다.

 

우리 엄마, 아빠, 동생, 나

이렇게 많이 걸어다녔어요

우리 엄마, 아빠, 동생, 나 이렇게 많이 걸어다녔어요.

그래도 이 오르막길은 옛날 그대로네요.

대나무도 예전 그대로 있습니다.

 

올라와서 내리막길을 내려다봅니다.

올라올 때에는 몰랐는데 내려다보니 많이 올라왔군요.

바빠서 보내는 일상들이 바람처럼 지난 세월이네요, 인생 같습니다.

아직까지 가을의 분위기 남아있네요. 좋습니다

여기 이 갈림길도 옛날 그대로에요.

 

왼쪽으로 가면 당시 이름 음악당이 있고,
직진하면 우측에 
당시 이름 복지회관이 있습니다.

효자아트홀, 이름은 바뀌었는데 옛 모습 그대로네요.

 

여기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많습니다. 옛날 음악당인데 연주회도 했고 영화도 많이 보았어요.

오솔길 아래로 내려가면 처음 본 제철초등학교로 연결이 됩니다.

 

아빠와 자주 걸었던 저 오솔길,

잊을 수 없습니다. 영원히 . . .

아빠와 자주 걸었던 저 오솔길, 잊을 수 없습니다.

 

철봉과 평행봉, 그리고 테이블과 의자가 옛날 그대로에요.

학교, 저기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요즘은 학교에 함부로 출입이 안되어서 여기까지 왔다가 다시 올라갑니다.

진짜 세상이 변했습니다.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슬픈 현실.

효자 아트홀, 안녕. 아니, 음악당 안녕.

 

이제 당시 이름 복지회관으로 가봅니다.

포항웰빙아울렛

 
 
 
 
 
 
 
 
 
 
 
 
 
 
 
 

이름이 웰빙아울렛으로 바뀌었군요.

옛날에 저기 1층에 전자제품, 수퍼마켓 등등 많았는데 어떻게 변했을까요?

의류 브랜드들이 입점했습니다. 패션아울렛이 되어 있습니다.

옛날에는 진짜 커보였는데

옛날에는 진짜 커보였는데

저기 카페라고 쓰여진 오른쪽에 분수가 나왔었어요.

안녕, 다음에 또 보자.

시내버스통합안내도

사실 처음에 눈물날 것 같고 떨리고 그랬는데, 너무 변한 모습에 완전 놀랐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걷다가 보니 옛 추억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2021.11.18.목.

오늘 한줄.

정붙이고 오래살면 그 곳이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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