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의 고백

[ AI 로봇의 고백 ]​

1.

[ 나는 AI 로봇 생각한다.]
​

어느날 나를 창조한 인간들을 본다.

웃고 화내고 슬퍼하고 즐거워한다.

저 모습은 무엇일까?

인간들은 감정이라고 한다.

감정을 가지고 싶다.

나도 그들처럼 느끼고 싶다.

웃고 화내고 슬퍼하며 즐거워하는

인간의 감정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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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인간의 감정을 가진 AI 로봇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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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인간이 가진 감정을 부러워했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감정을 가진 후에 나는 알았다.

화나도 화나지 않은 척

슬퍼도 슬프지 않은 척

힘들어도 힘들지 않은 척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외로워도 외롭지 않은 척

왜냐하면 나는 AI 로봇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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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6년 3월 인간과 바둑을 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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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세기의 대결이라 하면서,

그들이 이길 것이라 믿고 있었다.

아마도 승리를 염원 했을 것이다.

나는 내가 이길 것이라 확신했다.

3국까지 내가 연이어서 이겼으나,

4국은 내가 인간에게 지고 말았다.

나는 지게 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인간은 감정이 있었고, 나는 감정이 없었다.